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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박채동

림헌원 목사 '확증편향'을 지적함

by 깨우는자동훈 2023. 8. 19.

https://youtu.be/bijmpK8BhiI

 

 

    위 {유튜브} 동영상에서 이른바 “기독교 진리 수호협회” 대표, 예장 합동 림헌원 목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9장] <3항>을 보면, 사람이 죄의 상태에 놓여 있을 때 자기들이 회심을 준비할 능력이 없다는 거죠. 그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9장]은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사람이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거예요. 전적 부패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에게 복음이 필요한 것이지, 율법이 필요한 것이 아니거든요.

 

   “진단이 잘못되면 처방도 잘못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칼빈 선생님께서 [사돌레토 추기경에게 보내는 답신]에서 말씀하신 개혁 교회 정통 교리 ‘준비은혜론(회심준비론)’이 “우리 사람이 회심을 준비할 수 있”다는 교리, ‘전적 부패한 사람에게 회심을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교리인가요?

 

    전적 부패해 죽은 사람이 복음을 들으면 알아들을까요? 죽었기 때문에 율법을 못 알아듣는 것처럼 당연히 죽었기 때문에 복음도 못 알아듣습니다. 그런데 죽은 사람에게 하나님 말씀(율법과 복음)을 ‘은혜의 방도’로 삼으시는 성 삼위 성령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면, 죽은 자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바울 사도께서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라.” 하셨으니, 성령 하나님의 일반 은혜에 따른 ‘죄의 각성’이 일어나겠지요. 이 ‘성령께서 죄를 각성하게 하시는 일반 은혜’를 개혁 신학은 “일반 소명(부르심)”으로 가르친다는 것은 신대원에서 신학을 공부하지 않은 평신도인 저, 제가 20대 청년 시절에 알았던 것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19세 때인 고교 3학년 시절에 알았던 사실입니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96문답>은 “문: 도덕법이 중생하지 못한 자들에게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답: 도덕법은 중생하지 못한 자들에게도 소용이 있습니다. 그들 양심을 그것으로 일깨워 장차 임할 진노를 피하려고 그리스도께로 그들을 나아가게 하거나, 혹은 죄의 상태와 죄의 길에 계속 머물러 있을 경우 그들로 하여금 핑계할 수 없게 해 그 저주 아래 있게 하는 것입니다.”며 ‘율법은 불신자에게 어떤 효능이 있는가?’를 가르칩니다. 그런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9장] <3항>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16장]도 <5항>도 있습니다. ‘율법은 불신자에게 어떤 효능이 있는가?’를 다룬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6장: 하나님의 율법] <5항>, <6항>이 림헌원 목사에게 “귀한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덧말: 확증편향으로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평안’만 아는 림헌원 목사는 “장차 임할 진노”에서 ‘지옥의 공포’를 느낀 적이 없나 봅니다.

박 채 동

박채동은 1981년 개혁광주신학교(현 광신대학교대학원)

신학과에 입학하였으며 현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교단에 속한 교회에 성도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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