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유튜브} 동영상에서 이른바 “기독교 진리 수호협회” 대표, 예장 합동 림헌원 목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9장] <3항>을 보면, 사람이 죄의 상태에 놓여 있을 때 자기들이 회심을 준비할 능력이 없다는 거죠. 그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9장]은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사람이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거예요. 전적 부패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에게 복음이 필요한 것이지, 율법이 필요한 것이 아니거든요.
“진단이 잘못되면 처방도 잘못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칼빈 선생님께서 [사돌레토 추기경에게 보내는 답신]에서 말씀하신 개혁 교회 정통 교리 ‘준비은혜론(회심준비론)’이 “우리 사람이 회심을 준비할 수 있”다는 교리, ‘전적 부패한 사람에게 회심을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교리인가요?
전적 부패해 죽은 사람이 복음을 들으면 알아들을까요? 죽었기 때문에 율법을 못 알아듣는 것처럼 당연히 죽었기 때문에 복음도 못 알아듣습니다. 그런데 죽은 사람에게 하나님 말씀(율법과 복음)을 ‘은혜의 방도’로 삼으시는 성 삼위 성령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면, 죽은 자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바울 사도께서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라.” 하셨으니, 성령 하나님의 일반 은혜에 따른 ‘죄의 각성’이 일어나겠지요. 이 ‘성령께서 죄를 각성하게 하시는 일반 은혜’를 개혁 신학은 “일반 소명(부르심)”으로 가르친다는 것은 신대원에서 신학을 공부하지 않은 평신도인 저, 제가 20대 청년 시절에 알았던 것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19세 때인 고교 3학년 시절에 알았던 사실입니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96문답>은 “문: 도덕법이 중생하지 못한 자들에게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답: 도덕법은 중생하지 못한 자들에게도 소용이 있습니다. 그들 양심을 그것으로 일깨워 장차 임할 진노를 피하려고 그리스도께로 그들을 나아가게 하거나, 혹은 죄의 상태와 죄의 길에 계속 머물러 있을 경우 그들로 하여금 핑계할 수 없게 해 그 저주 아래 있게 하는 것입니다.”며 ‘율법은 불신자에게 어떤 효능이 있는가?’를 가르칩니다. 그런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9장] <3항>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16장]도 <5항>도 있습니다. ‘율법은 불신자에게 어떤 효능이 있는가?’를 다룬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6장: 하나님의 율법] <5항>, <6항>이 림헌원 목사에게 “귀한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덧말: 확증편향으로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평안’만 아는 림헌원 목사는 “장차 임할 진노”에서 ‘지옥의 공포’를 느낀 적이 없나 봅니다.
박채동은 1981년 개혁광주신학교(현 광신대학교대학원)
신학과에 입학하였으며 현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교단에 속한 교회에 성도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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